2025년 1월 20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제47대 미국 대통령으로 취임하며 본격적으로 ‘트럼프 2기’가 시작되었습니다. 이번 임기는 미국 경제와 증시에 어떤 변화를 가져올까요? 트럼프 대통령의 산업 정책 방향과 이에 따른 증시 전망을 알아보겠습니다.

트럼프의 산업 정책 방향
1. 보호무역주의 강화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 우선주의(America First)’를 강조하며 무역 상대국에 고율의 관세를 부과할 계획입니다. 특히 중국, 유럽을 겨냥한 관세 정책은 미국 제조업의 부활을 꾀하며 첨단 산업(반도체, 전기차 배터리 등) 분야의 경쟁력을 강화하려는 목적이 있습니다.
이와 동시에, 한국산 반도체와 자동차 등 주요 수출품도 관세 부과의 영향을 받을 가능성이 커졌습니다.
2. 법인세 인하
법인세를 현행 21%에서 15%로 낮추겠다는 트럼프 대통령의 공약은 글로벌 기업의 미국 투자 유치를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기업 세 부담을 줄여 미국 내 고용 창출과 산업 성장을 촉진하려는 의도가 담겨있습니다.
3. 에너지 산업 진흥
석유, 천연가스와 같은 화석연료 산업을 부흥시키는 정책도 추진될 예정입니다. 이를 통해 에너지 자급도를 높이고 미국 내 에너지 산업 일자리를 늘리는 데 주력할 것으로 보입니다.
미국 증시의 변화와 전망
트럼프의 친기업적 정책과 증시 상승
트럼프 대통령의 과거 재임 기간 동안 증시는 급격한 상승을 경험했습니다. 2016년 대선 직후, 미국 증시는 법인세 감세와 규제 완화에 대한 기대감으로 한 해 동안 약 22.1% 상승했습니다. 이번에도 유사한 정책이 추진된다면 증시는 다시 긍정적인 흐름을 보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주의해야 할 점: 보호무역주의의 부작용
보호무역 강화는 특정 산업에 긍정적이지만, 무역 긴장과 관세 부과로 인해 다른 산업에는 부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특히 글로벌 공급망에 의존하는 기술 및 제조업 기업들은 타격을 입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한국 경제에 미치는 영향
트럼프 대통령의 정책은 한국 경제에도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됩니다.
• 반도체와 자동차 수출: 한국의 주요 수출품에 대한 관세 부과 가능성으로 인해 글로벌 경쟁력이 약화될 위험이 있습니다.
• 국제 유가 변동: 에너지 정책의 변화로 국제 유가가 불안정해질 경우, 에너지 수입 의존도가 높은 한국 경제에 부정적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투자자의 대응 전략
트럼프 대통령의 취임 이후에는 보호무역주의와 법인세 인하, 에너지 정책 변화에 따른 시장 변동성을 주의 깊게 살펴야 합니다.
1. 분산 투자: 특정 산업의 불확실성이 커지는 만큼 다양한 산업과 지역에 걸친 분산 투자가 중요합니다.
2. ETF 활용: 미국 증시의 상승 가능성을 고려해, S&P 500 ETF나 미국 제조업 관련 ETF 투자도 검토할 수 있습니다.
3. 국내 대응: ISA 계좌를 통해 미국 관련 ETF에 투자하거나, 고배당 주식으로 변동성을 헤지하는 것도 좋은 전략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취임은 미국 경제와 글로벌 시장에 커다란 변화를 예고하고 있습니다. 보호무역주의와 친기업적 정책은 증시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있지만, 동시에 글로벌 무역 긴장을 초래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투자자들은 정책 변화와 시장 흐름을 주의 깊게 관찰하며, 중장기적 관점에서 신중하게 투자 결정을 내려야 할 것입니다.